Monday, February 9, 2009

CYI

내가 대학교 삼학년때 고등학교 후배한테서 전화를 받았다. 그 후배는 나이가 나보다 세살 아래였다.

영어를 가르치고 싶으냐고 물어봤다. 그는 당시 고등학생이었지만 아주 큰 계획이 있었다. Chinatown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학생들에게서 학비를 한푼도 받지 않을거라고 했다. 내가 궁금한 것은 학비도 없고 완전히 공짜로 어떻게 영어 수업을 하고 또 선생들은 어떻게 할까 라는 것이었다.  학생들에게서 학비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프로그램을 운영할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봉사로 할 것이라고 했다. 

그 후배는 내가 처음 만났을때부터 이상주의자이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다녔을때, 사학년까지 지역 봉사를 사년 동안 한 시간도 안 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사학년때까지 봉사  80시간을 채우지 못 하면 졸업을 못 하기 때문에 정말 걱정이었다. 그래서 내가 그 후배에게 나를 도와 달라고 해서 그가 지역 봉사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었다.  그래서 그 후배에게 도움을 청하니까 그후배는 내게 지역봉사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었고 그 후배의 덕분에 나는 졸업할 수 있었다.


대학교 삼학년때의 나는 아주 전형적인 게으른 대학생이었다. 숙제와 전자오락과 친구와 술밖에 모르는 학생이었게에 봉사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활동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후배가 도와 달라고 했고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학교 삼학년때 시월부터 사월까지 일요일마다 일찍 일어나서 Chinatown에서 중국이민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러 갔다.


이 프로그램은 Chinatown Literacy Project이라고 한다. 이민자한테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은 뉴욕에 많고 특별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나하고 다른 선생하나를 제외한 봉사자들이 다 고등학교 학생이었다는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고등학생이고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모두 어른이 었다.  영어를 배우러 온 학생들은 다 어른인데도 부끄러워하지않고 수업이 끝나고  고등학교 학생과 같이 작은 그룹으로 나누어서 영어 회화를 연습한다. 학기마다 어른 학생이 오십명이나 등록하고 고등학생 봉선자들이 이십명정도 참석한다.


작년부터 나는 영어 가르치는 것을 그만 두었지만 이 Chinatown Literacy Project 의 후원 단체, Chinatown Youth Initiatives(화부청년계몽계획 華埠靑年啓蒙計劃)이란 비영리 단체의 이사회에 들어갔다. 이 비영리 단체의 주된 임무는 지역 봉사나 교육을 통해서 젊은 사람들의 지도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경제가 불경기때문에 자금 확보가 정말 어렵다. 우리는 8월까지 40만불이나 모아야한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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