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18, 2009

연극, 서사시, 서정시: 서양와 동양 문학사

서양 문학사에서 전통적으로 위치가 제일 높은  문학 작품 종류는 19세기까지 서사시와 연극이었다.  예를들면 고대 그리스에 호메로스가 쓴 Iliad및Odyssey와 로마 사시인 Virgil의 Aneid가 서사의 제일 중요한 작품이고 소포클레스와 마리스토파네스는 연극의 시초(始初)이었다.  문예 부흥이후에 유럽인들은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와 연극을 유럽 문명의 원천으로 보면서 당대는 연극이 문화와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봤다.  그 시대 의 유럽 사람들은 외부의 문화를 접촉 했을때 그 다른 문화 전통에서도 연극 전통을 찾고 그 연극 전통의 존재나 발달에 근거함으로써 그 나라, 예를들면 남아시아의 인도나 동양의 일본이나 중국등 의 문화 전통들을, 즉  나라, 평가도 하고 무시도 했다.

중국을 볼때 고대 유럽과 문학 조예가  같은 연극 전통이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원대 (元代) 의 연극 조씨고아 (趙氏孤兒)는 17세기에 프란스어로 번역되었는데 유럽의 문인들은 그 연극을 개작해서 새롭게 만든 몇 작품도 있었다.  Voltaire의 L'Orphelin de Chine는 이런 중국식 서양 연극의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유럽 사람들은 연극을 아주 중시하기는 했지만 중국 지식인들은 20세기까지도 연극을 계속 무시했다.  명조와 청조의 황제나 귀족들은 아무리 연극이 관심이 있어도 연극을 장사꾼의 나증ㄴ 수준의 노리기고 저속 오락이라고 생각했다.  연극은 오락이지 "문 (文)"이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지식인들은 연극을 사랑하면서도 20세기까지 결코 경멸하기도했다

문학이라는 단어는 사실은 일본 메이지 유신 시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외래어이었다.  동양에서 원래 문학이라는 말이 없고 그 대신에 "문장"이라는 개념이었다.  문장이라는 단어의 역사가 복잡하고 길다.  위나라 의 황제 조비가(曺丕, 즉 삼국지의 유명한 조조의 아들) 문장경국지대업불후지성사"文章經國之大業不朽之盛事이린 말이 있었다.  조비에 대해서 문장은 국가를 경영하고 썪지 않은 큰 성사(盛事)라고 했다.  조비에 있어 문장은 우리 현대인이 말하는 문화, 교육과 문학을 포함한 개념이었다.  문장의 역활은 정치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고 역사의  연속을 말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문장은 제대로 무엇인가?  다른 것이 아니고 즉 시(詩)라고 했다.  동양은 서양과 다라서, 제일 중요한 문학 종류가 연극도 아니었고 서사시도 아니었다.   서정시이었다. 

서양의 고전 서사시를 보면 꼭 줄거리가 있고 인물도 있다.  작품을 읽을 때 한상 인물의 변화를 중시하고 아니면, 꼭 인물의 내심을 본다.  그리고 서사시에 보통 이야기하는 나레이터가 주인공이 아니다.  서정시인 경우에도  읽을 때 보통 시의 말하고 있는 사람과 시인이 일차 핮 않은 경우도 많다.   그런데, 당나라 의 한시, 조선시대의 시조를 읽을때 시에서 나온 느낌이나 생각이 직접 작자의 느낌이나 생각으로 이해한다.  예를들면 
"백골이 진퇴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향한 일편단심 가실줄이 있으랴"
라는 말이 정몽주의 마음속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사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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